표적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꿈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나에게 욕심이라는 것을 가지게 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학교 도덕시간에 분명히 배웠었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살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러하기에 우리들은 항상 자신의 목표 즉 자신의 표적 또는 표적들을 스스로 인식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내가 방금 쓴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정보를 주는 교과서마저도 이렇게 일러준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운다는 것, 표적을 만든다는 것. 그것은 내가 가야하는 길을 정하는 것.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정하는 것, 자유를 박탈하는 것, 틀 안에 가둬두는 것, 창의력을 발전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 즉 우리가 나중에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데도 사람들은 왜 표적을 세우는 것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그렇게 배웠고, 또 그렇게 표적을 세워서 살아왔으며 모든 사람들도 그랬기에 그것이 틀렸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볼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모두 틀에 맞춰 살아간다. 유행이 시작되면 그 유행에 따르고 모든 사람들이 하면 같이 하고, 권력이 시키면 무조건 따르는 주체가 없는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더더욱 표적을 정해서 자신을 틀에 가두면 이 이상, 더 이상, 세상이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 것이다.

류인승 <하나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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